기획재정부는 27일 공공기관장 경영계획서에 대한 이행실적 평가지침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ㆍ의결을 거쳐 마련하고, 동 지침을 주무부처 및 공공기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장 경영계획서는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제가 실질적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지난 5월 공공기관 기관장의 계약경영제 도입에 따라 매년 기관장이 작성하도록 정했으며, 이행실적을 매년 평가해 해당 기관장의 인사와 성과급에 반영하도록 했다.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는 경영계획서에 반영된 주요현안과제별로 평가지표를 계획(25점), 집행(25점), 산출(50점) 단계로 나눠 실시하게 되며, 합산점수에 가중치를 적용해 경영계획서에 대한 최종평가등급을 결정하게 된다.

등급은 △90점 이상이면 “아주 우수” △70~90점 “우수” △50~70점 “보통” △50점 미만 “미흡” 등 4단계로 구분되며 “미흡”인 경우 해임조치되고 “보통” 이상인 경우 경영목표 평가와 종합해 성과급을 차등지급받게 된다.

계획단계에서는 △주요현안과제와 성과목표 설정의 타당성 △성과지표와 성과목표치 설정의 적정성을 평가하게 되며, 집행단계에서는 △노사관계 등 집행과정의 합리성 △예산절감 노력 등 집행관리의 효율성을 평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산출단계에선 주요현안과제의 이행성과가 계획대로 충분히 달성됐는지 달성도를 평가하게 된다.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무부처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 경영계획서이행실적평가단(공동평가단)을 구성하게 되며, 간사부처는 소관기관의 수가 많은 주무부처 순으로 윤번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지침에 따른 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는 기관장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